[자유로 연비] 디자인 그 이상의 변화,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자유로 연비는?

모클팀 2019. 3. 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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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C 220d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C 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부분 변경 모델의 경우 디자인을 개선하고 또 최신의 편의사양 등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메르세데스-벤츠는 C 클래스에게 새로운 디젤 엔진과 아홉 개의 기어비를 선물했다.

기존보다 배기량을 작아졌지만 출력이 높아지고, 다단화의 성과를 더한 메르세데스-벤츠 C 220d 아방가드르(이하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과연 자유로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새로운 심장과 다단화의 성과

메르세데스-벤츠가 C 클래스에게 새롭게 더한 엔진은 바로 기존의 2.2L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4기통 2.0L 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94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 기존 엔진 대비 24마력의 출력 상승을 이뤄냈다. 이를 위해 압축비를 15.5:1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에 아홉 개의 기어비를 마련한 9G-트로닉을 조합하고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리터 당 14.4km라는 걸출한 복합 연비를 확보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2km/L와 16.3km/L에 이른다.

여유롭게 달린 자유로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시동을 걸고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을 향했다.

강변북로의 상황은 여유로웠고, 그 덕에 자유로 주행에서의 결과가 기대가 되는 상황이었다. 자유로 주행의 계측 시작 지점에서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날씨도 좋고 도로의 주행 환경도 좋은 만큼 기분 좋게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달라진 심장, 달라진 드라이빙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무언가 달라진 걸 느끼게 된다. 압축비 상승으로 인한, 그리고 24마력의 출력 개선 때문인지 차량이 가속하는 힘과 그 성격이 명확히 달라진 느낌이었다.

과거의 C 클래스 디젤이라고 한다면 진동은 조금 있으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가속력을 앞세웠는데 새로운 심장 덕에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는 더욱 터프하고 강렬한 느낌이 돋보인다. 과거의 부드러움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디젤 특유의 힘이 느껴지니 그 만족감은 제법 괜찮았다.

여전히 고급스러운 공간

베이비 S 클래스라는 말처럼,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고급스럽다.

사실 베이지 S 클래스는 외형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제는 실내 공간에서도 그런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전체적인 고급감이 한층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동급의 프리미엄 세단들 사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라는 가치를 확실히 드러내는 데 아낌 없는 모습이다.

조금 더 탄탄히 달리다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와 함께 자유로를 계속 달렸다.

출판단지 휴게소를 지나며 주변을 달리는 차량이 더욱 줄어든 걸 볼 수 있었고, 그 때부터는 차량의 하체 반응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차량의 움직임을 조금 더 살펴보니 이전보다 조금 더 탄탄한, 그리고 일체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뽐내던 메르세데스-벤츠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엔트리 및 컴팩트 모델에서는 조금 더 스포티하고 젊은 감성을 내려는 의지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 곧 데뷔할 A 클래스를 통해 조금 더 명확하고, 확실히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의 매력을 뽐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스티어링 휠에는 S 클래스의 그것처럼 터치 방식의 컨트롤 패널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최소한의 면적과 최소한의 조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라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을 마무리하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뽐낸 메르세데스-벤츠 C 220d

자유로 주행이 끝나고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를 도로 한 켠에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트립 컴퓨터에는 5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있었고 주행 시간과 평균 속도는 각각 35분과 87km/h로 여느 때의, 좋은 컨디션의 자유로 주행 기록들과 동일했다.

그리고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C 220d의 평균 연비는 공인 연비는 물론이고 여느 디젤 세단들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리터 당 29.4km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는 공인 연비인 14.4km/L(복합 기준)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니, 메르세데스-벤츠 C 220d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디젤 엔진과 변속기의 존재감을 명확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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