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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날라온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지향점 뚜렷한 MPV [손재철의 시승기]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입력 2019.03.11. 08:40 수정 2019.03.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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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전측면. 사진 | 손재철기자

한불모터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인 시트로엥의 다목적 미니밴(MPV)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차명을 바꾸고 상품성도 업그레이드돼 재등장했다.

특히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파워트레인(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원을 바퀴에 전달하는 일체의 시스템)도 손보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ADAS(주행보조지원지스템)도 꼼꼼하게 더해져 올해 다목적 미니밴 시장에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물론 프랑스계 모델답게 내외관 디자인은 변함없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형태다.

2019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시트로엥의 다목적 미니밴(MPV)으로 기존 ‘그랜드 C4 피카소’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차명을 바꾸고 상품성도 업그레이드돼 재등장했다.

■수입차 시장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

일단 ‘힘’이 한층 개선됐다. 전작 대비 13마력을 높인 163마력을 일으키는데 실제 시승 결과에서도 가속 응답성이 준수하게 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사계절 구분없이 여행을 즐기기게 안성맞춤인 MPV로 2열과 3열 시트 폴딩 구조 활용성이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전작 시승 때와 같이 널찍한 짐을 적재하거나 다인승 탑승 모델로 제격인 MPV로 추천할 만하다. 2열 양쪽 시트를 앞쪽까지 당겨 완전히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메이드인프랑스 MPV다. 사진 | 손재철기자

■시트로엥이 만든 미니밴

기존 ‘피카소’시절부터 중시해온 미래지향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는 여전한 셀링포인트다. 운전석에 앉아 고속, 준고속 주행에서 ‘가속력 부하테스트’를 해보니 전작 대비 빠른 조향 응답성을 보였다. 이는 출력이 다소 올라간 점도 있지만 새로이 탑재된 미션이 전작 대비 경량화된 이유에서다.

연료효율성은 시속 80km를 유지한 채 직선 도심 구간에 동승석 1명 탑승 기준, 12.5㎞/ℓ대가 나왔고 고속 구간에서는 14.8㎞/ℓ대 효율성을 보여줬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전측면. 사진 | 손재철기자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후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

■잘 팔리는 수입 MPV 투어러

이처럼 달리기 면에서 기동성과 효율성이 우수해진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에는 15종에 이르는 ‘ADAS’ 시스템들이 반영돼 있다. ‘온가족 패밀리 투어’를 중시하는 수요층들의 구매심리를 살핀 것인데 차선이탈방지 기능은 물론 운전자가 65km/h 로 2시간 이상 휴식 없이 주행을 하면 운전자에게 휴식시간을 권하기도 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운전석 스티어링휠. 클러스터가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 마감은 전작과 차이가 없는 모양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내부 2열 공간. 사진 | 한불모터스

또 야간 주행 시엔 스티어링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램프가 75도까지 같이 움직여주는 기능이 있어 어두 컴컴한 여행길, 유용한 기능으로 쓰인다. 앞서 볼보자동차가 이러한 램프 구동 기능들을 SUV 모델들에 도입한 바 있지만 국내 출시된 MPV 중에 이런 잔재주를 더한 모델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유일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성능도 준수했다. 비상 충돌 경보 시스템도 있어 시속 30 km 내에서 전방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다. 전작은 2014년 3월 국내에 처음 들어왔으며 이후 줄곧 ‘프랑스계 MPV’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말까지 1665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지 오래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