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택시' 이미지 벗는다..당분간 '구형'도 병행 생산

정치연 2019. 3. 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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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달 8세대 쏘나타(코드명 DN8)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기존 7세대 쏘나타 뉴라이즈(LF PE)를 단종 없이 병행 생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생산거점 현대차 아산공장은 신형 쏘나타 출시 이후 6개월간 구형 쏘나타를 병행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신형과 구형 병행 생산 기간을 6개월로 한정한 만큼 신형 쏘나타가 일정 기간 이후 택시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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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달 8세대 쏘나타(코드명 DN8)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기존 7세대 쏘나타 뉴라이즈(LF PE)를 단종 없이 병행 생산한다. 택시 이미지가 굳어진 쏘나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급화 전략 일환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생산거점 현대차 아산공장은 신형 쏘나타 출시 이후 6개월간 구형 쏘나타를 병행 생산할 방침이다. 구형은 택시 모델로 남아 영업용 수요를 대체하고, 신형은 자가용 판매에 집중한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과 LPG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해 출시하며, LPG 모델은 장애인 및 렌터카 모델로만 판매한다. 신형 LPG 모델은 기존보다 8.4% 향상한 10.3㎞/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다만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 택시 모델은 당분간 내놓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쏘나타 판매 비중은 자가용 40%, 택시 35%, 렌터카 25% 수준이었다. 자가용보다 영업용 비중이 높았던 셈이다. 동급 경쟁 차종보다 택시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쏘나타는 영업용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자가용 소비자에 외면받는 차종이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택시 전용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택시 업계가 요구하는 가격과 사양을 적용한 전용 모델이다. 이를 위해 시장 수요에 적합한 제품 구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간 2~3만대 수준인 택시 신차 시장을 위해 구형 모델을 계속 병행 생산하는 것은 현대차 입장에서 부담이다. 기존 구형 생산라인을 유지해야 하고,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 기간도 길어져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택시 업계의 신차 요구도 변수다. 현대차가 구형 모델로 판매를 고집할 경우 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경쟁 모델에 택시 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신형과 구형 병행 생산 기간을 6개월로 한정한 만큼 신형 쏘나타가 일정 기간 이후 택시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는 7세대 쏘나타 출시 당시에도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수개월 뒤 자가용 판매가 주춤하자 택시 모델을 투입한 사례가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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