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기술로 빚은 존재, 렉서스 LC500h의 자유로 연비는?

모클팀 입력 2019. 2.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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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C500h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2017년, 렉서스 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서 기술로 빚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쿠페 ‘렉서스 LC500h’를 공개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렉서스 코리아는 연간 판매 10대를 목표로 렉서스 LC500과 LC500h를 시장에 투입했다. 컨셉 모델을 그대로 만든 것 같은 화려하고 강렬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렉서스가 자랑하는 첨단의 기술은 판매 실적을 떠나 그 존재 자체의 가치를 과시했다.

그리고 2019년, 렉서스 LC500h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기술로 빚어낸 존재

렉서스 LC500h는 말 그대로 렉서스의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특히 전기모터의 개입 범위를 대대적으로 넓힐 수 있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탑재로 광범위한 속도 영역에서의 전기 모터 개입이 가능해졌다.

V6 3.5L 가솔린 엔진과 환산 출력 179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전기모터를 조합한 LC500h는 시스템합산 359마력의 성능을 구현하며,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5초 이내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복합 기준 10.9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5km/L와 11.5km/L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도 빼놓지 않았다.

렉서스 LC500h와의 주행

렉서스는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명가이며, 실제 제품 라인업의 상당수를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채워놓은 브랜드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렉서스의 차량을 시승하면 그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렉서스 LC500h 또한 그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 진입을 앞두고 하늘공원 진, 출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강변북로와 자유로에는 여느 때보다 조금 많은 차량들이 달리는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차선 변경 만으로도 충분히 90km/h 전후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실질적인 기록에는 큰 방해가 없는 상황이었다.

출력 그 이상의 가치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끌어 올렸다. 시스템 합산 359마력이라는 출력은 사실 그리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다. 차량의 공차중량이 상당히 2톤을 웃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행에서 전기모터의 존재감이 명확히 드러났다. 실제 가속을 해보니 출력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펀치감이 느껴졌다.

그랜드 쿠페의 가치를 보다

렉서스 LC500h가 돋보이는 이유는 컨셉 모델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외형에도 있겠지만 렉서스 브랜드 최고의 가치를 품은 실내 공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실제 렉서스 LC500h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운 가죽과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드레이프 디테일을 통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그랜드 쿠페의 여유를 완성했다. 이러한 소재는 물론이고 아늑하면서도 역동적인 시트, 그리고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만족감은 더욱 놀라운 부분이다.

예상 외의 야성미를 가진 존재

개인적으로 주행을 하며 놀라운 점은 바로 렉서스 LC500h의 주행 성향에 있었다. 사실 프리미엄, 그리고 브랜드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 쿠페인 만큼 조금 더 우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렉서스 LC500h는 운전자가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순간 그에 맞춰 적극적으로 후륜을 흘리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강조하는 성향을 드러내 스티어링 휠을 쥐고 이는 이를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 자유로 주행이 아닌 일반 주행에서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그 드라이빙 매력을 한껏 느끼기도 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의 주행은 중반을 지나 후반에 접어들었고, 렉서스 LC500h는 더욱 한산해진 자유로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갔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부드럽게 다듬고, 또 렉서스 고유의 정숙함과 고요함 덕에 조금 더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든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성과

렉서스 LC500h의 자유로 주행을 마치고 도로 한 켠에 차량을 세웠다. 그리고 계기판에 기록된 수치를 확인했다. 렉서스 LC500h는 88km/h의 평균 속도로 51.5km를 달렸음을 계기판에 드러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5.3km에 이르는 우수한 성과를 과시했다. 이는 공인 연비를 고려한다면, 그리고 차량이 갖고 있는 성능 등을 고려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결국 렉서스는 자신들이 이어오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을 다시 한번 선보였고, 렉서스 LC500h는 강렬한 드라이빙과 함께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쿠페임을 과시하게 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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