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車시장 후진..2년만에 180만대 밑돌듯

김정률 기자 2018. 12.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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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2년 연속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호조에도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3대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보고서에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9249만대 규모로 올해보다 0.1%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젤 규제 강화로 올해 0.8%(1784만대) 성장하는데 그친 유럽 시장도 내년에는 브렉시트와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올해보다 0.2% 감소한 1780만대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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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유럽 부진에 세계 차시장도 정체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2019년 전망
© News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2년 연속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호조에도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3대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내수 시장은 경기 부진과 하반기 개별소비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오히려 뒷걸음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9249만대 규모로 올해보다 0.1%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비 0.2% 늘어난 올해에 이어 사실상 2년 연속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국내 내수시장은 179만대에 그치며 올해(181만대)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새해 미국 등 세계 3대 시장 부진…인도 등 신흥시장 호조는 위안 미국 시장은 올해 감세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업체 플릿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0.1% 소폭 늘어난 172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할부금리 상승 등으로 올해보다 1.4% 감소한 1700만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디젤 규제 강화로 올해 0.8%(1784만대) 성장하는데 그친 유럽 시장도 내년에는 브렉시트와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올해보다 0.2% 감소한 1780만대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시장은 미중 간 무역갈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올 7월 이후 꾸준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올해 중국 시장 판매는 전년보다 4.1% 감소한 2315만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는 경기 둔화와 미중 간 무역갈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가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0.2% 성장에 그친 2320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비해 신흥국인 러시아와 인도, 브라질 등은 올해보다 7~8% 가량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시장 규모에 있어 주요 3대 시장과 격차가 커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5.4% 성장해 33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총선에 대비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구매심리 개선으로 올해보다 7.6% 증가한 364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내년 소비회복과 소득증가로 올해보다 각각 7.6%, 8.3% 늘어난 266만대, 18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내수시장, 개소세 연장에도 2018년 2년만에 역성장

국내 시장은 올해 신차 출시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지난해보다 0.9% 성장한 181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상반기 6개월간 개별소비세가 연장되지만 큰 효과를 주지 못할 전망이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데다, 하반기에는 개소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연간 판매량은 올해보다 1% 감소한 179만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내수 시장은 2015년, 2016년 183만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9만대로 감소한 이후 올해 다시 181만대로 180만대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불과 2년만에 다시 180만대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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