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QM6 가솔린.."정숙성 뛰어나네"

조재환 기자 2018. 11.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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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차종보다 부족한 주행보조 사양 단점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서울과 경기도 남한산성 일대에 마련한 ‘QM6 드라이빙 스쿨’에 다녀왔다. QM6 가솔린이 도심형 SUV에 적합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승은 고속도로 구간 없이 서울 강남, 위례신도시, 남한산성 일대를 도는 코스로 구성됐다. 시내 도로 주행 뿐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도 있었다.

주행 중인 르노삼성차 QM6 가솔린 (사진=르노삼성차)

기자가 탄 QM6 가솔린 시승차는 좁은 골목길에 평행주차된 상태로 대기중이었다.

출발 직전, QM6 8.7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살펴봤다. 차량 내 주행보조 사양 탑재 여부와 테마 설정을 하기 위해서였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면서, 후방카메라 설정 메뉴를 발견했다. 후진 시 후방카메라 실행 여부와 주차에 도움을 주는 안내선 설정을 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이미지 설정’ 메뉴 바로 아랫편에 실시간 후방카메라 화면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굳이 변속기를 R(후진)로 두지 않아도 디스플레이 설정을 통해 후방카메라를 볼 수 있다.

후방카메라 화면을 설정을 통해 볼 수 있는 르노삼성차 QM6 (사진=지디넷코리아)

QM6 가솔린 후방카메라 화질은 아주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차량 오른편 입간판이 제대로 보일 정도로 화각은 좋은 편이다. 주차에 서툴거나 출차 시 주변 장애물에 신경이 쓰이는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이번 주행은 연비 측정보다 차량의 정숙성과 주행 성능에 초점을 뒀다. 연비 측정을 진행하기에 거리가 짧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가 밝힌 QM6 가솔린 공인 연비는 11.7km/l(17인치,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다.

르노삼성차는 QM6 가솔린 차체 제작 시 소음 유발 부분에 흡차음재를 더해 정숙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로 도로를 주행해도 노면음과 풍절음이 차단되어 고요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설명대로 실제로 최소 60km/h~최대 80km/h 내외를 주행하면서 신경을 거스리게 하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정차시에도 대시보드나 스티어링 휠에 느껴지는 진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QM6 가솔린에는 1997cc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들어갔으며, 최대 출력 144마력(6000RPM), 최대토크 20.4kg.m(44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언덕 구간에서 살짝 버거운 감이 느껴지지만, 일반 도로 주행해서는 큰 문제를 주지 않는 엔진이다. 자트코사에서 제작한 최신 무단변속기는 QM6 가솔린의 부드러운 주행에 큰 힘을 준다.

르노삼성차 QM6 가솔린에서 구현 가능한 주행 보조 사양들 (사진=지디넷코리아)

QM6 가솔린이 가진 최대 아킬레스 건은 바로 부족한 주행보조 사양이다.

QM6 가솔린에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사각지대경고, 차선이탈경고, 오토매틱하이빔. 운전피로도경보장치, 사각지대경보장치 등이 들어갔다. 주차에 취약한 운전자를 위한 자동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이 들어간다.

다만 경쟁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 등에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양은 QM6에 없다. 르노삼성차는 수차례 QM6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세웠지만, 아직까지 주행보조 사양을 추가시키지 않았다. 안전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차 QM6 가솔린 판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QM6 가솔린은 판매 1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QM6 가솔린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 기준으로 출시 후 지난 7월까지 월 평균 판매 대수 1천553대(8월까지 평균은 1천611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두 주요 경쟁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인 483대와 246대 대비 각각 3배 이상 및 6배 이상 많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가솔린은 같은 사양의 디젤 모델과 비교해 290만원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면서, 기존 준중형 SUV와 경쟁 가능한 가격을 확보했다”며 “경쟁 차종인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75만~130만원, 싼타페 가솔린은 디젤보다 100만~130만원 가량 저렴한 것에 비교하면 매우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르노삼성차 QM6 가솔린은 판매 1년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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