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핵심은 쿨러 누수, 합동조사단과 동일"(종합)

조재현 기자 2018. 11. 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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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7일 기존에 없던 화재 발생 요인으로 추가적인 대량 리콜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BMW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BMW가 제시한 화재 원인은 조사단이 밝힌 결과와 동일하다"며 추가 리콜 가능성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 중인 디젤 차량의 근본적인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며 "이는 이번 합동조사단이 밝힌 중간 조사 결과와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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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합동조사단..EGE 밸브 화재 원인으로 지목
BMW "조건 중 하나..밸브 결함도 포함 EGR 모듈 교체"
(뉴스1 DB)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BMW코리아는 7일 기존에 없던 화재 발생 요인으로 추가적인 대량 리콜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BMW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BMW가 제시한 화재 원인은 조사단이 밝힌 결과와 동일하다"며 추가 리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BMW코리아가 제시한 화재 발생 조건에 없었던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밸브'가 화재와 관련이 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BMW코리아는 EGR 밸브는 화재의 주원인이 아닌 조건 중 하나이며, EGR 밸브도 화재 발생 조건에 포함된다는 점을 앞서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화재의 누수로 인해 쌓인 침전물에 EGR 밸브로부터 유입된 고온의 배기가스가 만나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쿨러와 밸브가 포함된 EGR 모듈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EGR 벨브를 포함한 결함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들 부분에 문제가 없는 차세대 부품으로 교체하고 있는 만큼 국토부 중간조사 결과에서 지목한 화재원인을 리콜을 통해 치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합동조사단이 밝힌 중간 조사 결과 역시 BMW가 기존에 설명했던 화재원인과 동일하다. 합동조사단은 EGR 쿨러 누수와 함께 EGR 밸브가 일부 열린 상태에서 고속주행이 계속되고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이 작동하면 화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쿨러 누수로 인한 침전물에 밸브를 통해 들어온 고온의 배기가스가 만나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엔진룸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어 화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불꽃은 고속주행 시 흡입된 공기와 만나 커지며 흡기기관에 구멍(천공)을 내고 엔진룸으로 옮겨가며 화재가 발생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는 BMW코리아가 밝힌 화재 발생 원인과 동일하다. 앞서 BMW코리아는 EGR 쿨러 누수에 따른 화재위험을 인정하고 EGR 쿨러 및 밸브가 포함된 EGR 모듈 자체를 교체하는 식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 중인 디젤 차량의 근본적인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며 "이는 이번 합동조사단이 밝힌 중간 조사 결과와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EGR 밸브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쿨러와 함께 밸브를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밸브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합동조사단은 BMW코리아가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주 화재 원인으로 주장했다고 밝혔지만, BMW코리아는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이 지속적인 고속 주행을 했을 경우 바이패브 밸브 열림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 화재원인은 EGR 쿨러와 밸브로 보고 모듈 전체 교환에 나섰다.

국토부는 BMW가 EGR 벨브를 꼭 집어 적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EGR 모듈 교체가 벨브 및 쿨러 전체 교환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꼬리 잡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BMW코리아는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때까지 필요한 부분에서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EGR 밸브, 바이패스 등은 화재의 주된 원인이 아닌 조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연말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 협조 요청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전날 밤 12시 기준 리콜 대상 차량 총 10만6317대 중 72%인 7만6800대의 리콜을 완료했다. 이 속도라면 연말에는 리콜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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