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페땅 서영광의 볼보 XC40 R-디자인 시승기

모클팀 2018. 9. 14. 07: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01

대한민국의 젊은 문화, 예술인들의 꾸준한 활동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노페땅(Nofetan)’에서 기획과 회계를 담당하는 젊은 활동가, ‘서영광’ 담당과 함께 볼보가 선보인 컴팩트 SUV '볼보 XC40 R-디자인'의 시승에 나섰다.

서영광 담당과 볼보 XC40의 만남은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조합이었다. 서영광 담당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입장에서 지난 2018 북경모터쇼에서 볼보 XC40를 처음 본 순간 머리 속으로 '서영광 담당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연 서영광 담당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본 기사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02

Q 가장 먼저 볼보라는 브랜드에 대한 평소의 인식이 궁금하다.

볼보라고 한다면 '어른들의 브랜드'라는 느낌이 있다.

최근 신차들의 워낙 세련된 덕에 감각적인 변화를 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여전히 이미지 자체는 '안전', '투박함' 등과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딘가 고리타분하고 재미 없는 브랜드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Q 오늘 만날 XC40은 소형 SUV다. 소형 SUV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말 그대로 '유행을 타고 있는 부류'라는 생각이 든다. SUV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락부락하고 큰 덩치를 떠올리니까. 하지만 SUV를 작게 즐길 수 있다는 건 분명 합리적이면서도 활동적인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존재라 생각된다.

03

Q 볼보 XC40의 디자인은 어떤가?

솔직히 '이게 볼보의 디자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다.

볼보 고유의 직선이 보이긴 하지만 정말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잘 그려진 것 같다. 전면 디자인의 명료함도 돋보이고 복합한 라인 보다 '단순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을 이상적으로 구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측면이나 후면 디자인에서도 매력이 느껴진다. 투톤으로 구성된 바디 컬러로 심심하지 않게 표현되었고, 후면 디자인은 독특한 램프 디자인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범퍼 등으로 그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

04

Q 실내 디자인과 구성은 어떤가?

외형 만큼이나 만족스럽다. 유니크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노톤의 가죽과 주황색 컬러가 조합된 컬러 매치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젊은 소비자들이 익숙한 태블릿 패드, PC를 보는 것 같은 디스플레이 패널이 중심을 잡는 구성도 만족스러웠다.

이와 함께 '소재나 디자인'을 잘 모르더라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단서가 가득한 것 같다. 시트나 스티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시선이 가는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실내를 둘러보면서 만족했습니다.

05
06

Q 소형 SUV, 결국 공간인데 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어떤가요?

처음에 등장한 소형차들은 말 그대로 작은게 느껴졌는데 요새 등장한 소형 SUV들은 공간도 넓은 것 같다. 볼보 XC40 역시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었다. 실제 앞좌석이나 뒷좌석 모두 만족스러웠고, 시트의 느낌도 무척 좋았다. 체격이 큰 사람이라 부담을 느끼겠지만 일반적인 체형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그리고 SUV라고 한다면 역시 트렁크 공간이 중요한데 XC40은 트렁크 부분도 충분히 여유로운 것 같다. 완전한 형태의 가족이나 수 많은 짐을 감당하긴 어렵겠지만 소형 SUV의 주요 타겟인 젊은 소비자들의 삶에는 풍족할 것 같다.

07

Q 볼보 XC40의 주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총평을 해본다면?

볼보 XC40은 다루기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의 구성 자체가 강렬한 출력을 내는 차량이라거나 아주 효율적인 차량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보편적인 소비자'를 대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었다.

일반적인 운전자가 마주하는 대다수의 상황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러면서 필요 이상의 실용성도 갖췄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이었다고 생각한다.

08

Q 가속 성능을 비롯해 엔진에 대한 느낌은 어땠는가?

일단 가솔린 엔진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SUV라고 한다면 다들 디젤을 떠올리는데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가속 상황에서도 한층 부드럽고 소음이나 진동 부분에서도 확실히 쾌적한 매력을 드러낸다.

다만 차량이 갖고 있는 출력 대비 가속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SUV이기 때문에 가속력이 좋을 필요는 없는데 2.0L 터보라고 한다면 은연 중에 기대하는 정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09

Q 차량의 움직임이나 조작에 대한 느낌은 어땠을까?

총평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다. 볼보의 차량이 원래 이렇게 부드러운 건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 타는 사람도 금방 적응하고 쉽게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지간한 세단과 비교하더라도 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10

Q 주행을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을까?

소형 SUV라고 한다면 실용성 때문에 기능적인 아쉬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볼보 XC40은 정말 다양한 기능과 풍성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 것을 느꼈다. 물론 최고급 차량에 탑재된 최첨단 기능은 없겠지만 주행 내내 XC40이 표시하고, 경고하는 알람을 보며 '안전의 볼보'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다.

11

Q 혹시 시승을 하며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큰 단점이나 아쉬움은 없던 것 같다. 굳이 언급을 하자면 앞서 말했던 가속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될 것이며 두 번째는 기본적으로는 참 정숙하고 얌전한 편인데 속도가 높아졌을 때 풍절음이 약간 거슬렸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굳이' 언급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부분이라 큰 단점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12

Q 4,880만원의 가격, 매력적으로 느낄까?

사실 수입차 시장에서 4,880만원이면 생각할 가능성이 참 많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SUV를 고려하는 사람이라 한다면 볼보 XC40은 분명 좋은 선택지라 될 거라 생각한다. 폭스바겐에 대한 불신, BMW에 대한 논란 등 여러 요소를 피하게 되면 볼보 XC40가 명확히 보이지 않을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 노페땅 서영광 회계 및 기획 담당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