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MW 이머전시콜, '불'나면 무용지물?

박찬규 기자 2018. 8. 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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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종에 장착된 '이머전시 콜' 기능이 최근 잇따른 화재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BMW 등에 따르면 사고 시 자동으로 콜센터로 해당 내용이 신고되고 긴급출동서비스로 이어지는 이머전시콜 기능이 화재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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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커넥티드드라이브 이머전시콜 기능 /사진=BMW 제공

BMW 차종에 장착된 ‘이머전시 콜’ 기능이 최근 잇따른 화재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BMW 등에 따르면 사고 시 자동으로 콜센터로 해당 내용이 신고되고 긴급출동서비스로 이어지는 이머전시콜 기능이 화재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임의의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BMW 이머전시 콜이 차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BMW 콜센터로 연결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사고전담직원이 구조 정보를 수신해 구조대에게 전달하고 사고를 당한 운전자를 안정시키고 돕기 위해 전화 지원을 제공하는 통신형서비스다.

BMW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이머전시콜서비스에 대해 “사고자에 대한 즉각적인 구조서비스를 위해 정확한 사고 위치와 탑승객 수, 탑승객의 부상 정도, 차 모델 및 컬러 등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가장 가까운 긴급출동센터에 지체 없이 전달한다. 다른 운전자를 도와야 할 상황에서는 수동으로 긴급 서비스 전화를 걸 수 있다”고 안내한다.
전소한 BMW 차. /사진=뉴스1

여기서 핵심은 사고 시 ‘에어백 작동 유무’다. 충격에 의해 에어백이 전개됐을 때만 위기상황으로 인식해 필요한 조치로 이어지는 것. 단순히 불이 났을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BMW코리아에서도 해당 내용을 인정했다. 회사는 “이머전시 콜이 자동으로 발동되는 경우는 에어백 전개 등의 충돌사고 의심상황이며 자동으로 콜센터 연결 및 필요한 조치를 한다”면서 “최근 발생한 화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자동신고는 되지 않으나 긴급출동서비스는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관계자는 “전담 고객센터에서 긴급출동서비스 접수 10분 후 서비스 기사의 위치를 체크하는 등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재 이머전시콜서비스에 화재를 감지해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학계에서도 당장 해당 기능을 추가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BMW 차종 운전자가 연기를 보고 차를 세운 뒤 바로 불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모든 비상상황에서 이머전시콜 기능을 활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 기능의 업데이트를 고려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는 “자동차에는 굉장히 다양한 센서가 장착되는데 단순히 엔진 과열인지 불이 난 건지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최근 화재로 불안감이 커지는 BMW에서도 소비자가 문제를 겪었을 때 최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그룹코리아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BMW차종 운전자의 주의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차 화재는 전조증상이 있다”면서 “운전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운전 도중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장소로 차를 주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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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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