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한국만 발생한 것 아냐"..화재 조건은?

김남이 기자 2018. 8.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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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독일 본사가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결함에 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분 수석부사장은 "최근 발생한 화재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EGR쿨러(냉각장치)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일부에서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지적하나 원인 하드웨어에 있다"고 설명했다.

◇EGR 결함이 근본적 원인..화재발생 조건은?=EGR은 엔진연소 후 발생한 배기가스를 다시 엔진에 전달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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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 결함·장시간 운전·많은 주행거리 등이 작용..獨본사 "올 6월에야 원인 찾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최근 잇따른 BMW 차량의 화재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BMW 독일 본사가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결함에 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효준 BMW코리아그룹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BMW 본사 기술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분 수석부사장은 “최근 발생한 화재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EGR쿨러(냉각장치)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일부에서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지적하나 원인 하드웨어에 있다”고 설명했다.

◇EGR 결함이 근본적 원인..화재발생 조건은?=EGR은 엔진연소 후 발생한 배기가스를 다시 엔진에 전달하는 장치다. 배기가스를 재순환하는 과정에서 배기가스의 온도가 850도까지 올라가는데, EGR쿨러는 이를 식히는 역할을 한다. BMW 본사의 설명에 따르면 EGR쿨러 냉각수 누수→침전물 발생→EGR쿨러 성능저하→EGR 천공발생으로 이어졌다.

EGR에 발생한 구멍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누출되면서 주변 플라스틱을 태우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에벤비클러 수석 부사장은 “화재의 원인이 된 침전물이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수가 있어도 모든 차량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추가적으로 많은 주행거리, 장시간 운전, EGR바이패스 밸스가 열렸을 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주행 중에만 화재가 발생하며 주차나 공회전 중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EGR 결함이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BMW는 2016년 EGR에 천공이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TF를 조직, 원인을 분석했다. 에벤비클러 부사장은 “올해 6월에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BMW그룹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EGR결함에 따른 디젤차량의 화재 발생률은 한국(0.1%)과 다른 국가(0.12%)가 비슷했다. BMW는 유럽에서도 EGR 무상결함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한국에서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BMW 그룹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 게르하르트

◇김효준 회장 "국민 여러분께 죄송, 끝까지 책임질 것"=김효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재사고로 인해 BMW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다며 “BMW그룹은 한국 고객 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긴급 안전진단을 통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빠른 리콜을 통해서 브랜드의 믿을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일 BMW그룹 본사도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본사에 초청해서 투명하고 확실하게 사고를 규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고객의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BMW는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24시간(주말포함)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총 10만6317대를 리콜 대상 차량 중 현재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3만879건이고, 진단 예약 건수는 1만4410건이다.

BMW 관계자는 “최근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서비스센터 직원의 실수로 결과가 나왔다”며 “세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국토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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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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