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승기]폭발적이고 민첩한 성능 '엄지 척'..더 강력해진 '베이비S', 벤츠 C클래스

입력 2018.07.03 0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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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AMG C 43 4매틱 카브리올레 전면부 디자인

- 더 뉴 C300 세단ㆍ쿠페, AMG C43 4매틱 카브리올레 룩셈부르크~독일 구간 시승
- C43, 폭발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가속감 ‘일품’
- EQ부스트, 힘있는 스타트 지원…연료 효율에도 도움

[헤럴드경제(룩셈부르크)=박혜림 기자] “더 뉴 C-클래스는 C클래스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수정을 거친 모델입니다. 기존 C-클래스 세단 부품 수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6500여개의 부품을 변경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엔진도 장착했습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독일에서 열린 신형 C-클래스 시승행사에서 안드레아스 하이들(Andreas Heidl) 더 뉴 C-클래스 제품 개발 매니저는 신형 C-클래스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이 약 70%, 외관은 40%, 실내는 50%가 달라졌다.

지난 1982년 첫 출시 이래 전 세계 120개국에서 950만대 이상 팔린 C-클래스는 풀체인지와 다름없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확실히 역동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차로 거듭난 듯 보였다. 특히 부드럽지만 폭발적인 달리기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기자는 지난달 21~22일 신형 C-클래스 라인업 가운데 더 뉴 C 300 세단과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AMG C 43 4매틱 카브리올레 등을 타고 룩셈부르크~독일 약 290㎞를 오가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시승한 모델은 C43 4매틱 카브리올레였다. 

C43 4매틱 카브리올레 후면부 디자인

2018 뉴욕 오토쇼에서 2도어 쿠페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전체적인 느낌은 페이스리프트 이전과 다르지 않았지만 실버 스트립과 크롬 도금 스트립, 줄 크롬 스트립 등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 범퍼 라인은 눈에 띄게 돋보였다. 이를 통해 세련된 이미지와 역동적인 감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듯 했다. 브라운 월넛이 적용된 센터 콘솔도 고루해 보이기 보다는 모던한 느낌이었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C43 4매틱 카브리올레 계기판

코스는 룩셈부르크 공항에서 국경을 지나 독일 외곽의 모젤 계곡 와인 생산지까지 향하는, 아우토반(속도 무제한 도로)과 최대 속도 70㎞/h 이하인 국도 등으로 구성된 약 1시간 반 거리였다.

구불구불한 로터리가 많은 도심 저속 주행에서도 차는 부드러운 승차감, 정숙함 등이 일품이었지만, 그 진면목이 드러난 건 아우토반 주행에서였다. 풀 액셀을 밟자 80㎞ 남짓으로 달리던 차는 5초도 채 안 돼 시속 180㎞를 치달았다. AMG 스피드 시프트 TCT 9단 변속기와 3.0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C43 4매틱 카브리올레의 최대 출력은 390마력, 최대 토크는 53.0㎏ㆍm. 

C43 4매틱의 실내 디자인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여느 차라면 뒤에서 뭔가가 당기기라도 하듯 버겁게 나아갔을 텐데, 가속 패달에 힘을 실을 때마다 힘 들이는 티 하나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올려나갔다. 시속 180㎞의 속도에도 체감 속도는 120㎞ 남짓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도 높았다. 고속 주행 시 코너링 접지력이 뛰어나 쏠림 현상도 미미했다.

주행 중인 C43 쿠페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모젤 계곡 와인 생산지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 도착한 뒤 두 번째 차량인 C300 쿠페에 올라탔다.

특별히 48볼트 통합 전기모터인 EQ부스트를 탑재했다는 해당 모델은 고성능 라인인 AMG 카브리올레와 비교해 부드러운 가속감 등은 떨어졌지만, 출발 시 힘있게 나아가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벤츠 관계자는 48볼트 시스템과 EQ부스터의 조합으로 “민첩성은 향상되고 연료 소비는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됐다”고 귀띔했다.

가속 시 엔진에 추가 마력을 보태 이상적인 rpm에 더욱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벤츠의 자율주행기술도 인상적이었다. 장시간 운전에 지친 기자가 잠시 딴생각에 빠지자 차량 속도가 순간 줄어들었다.

벤츠 관계자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읽은 차가 ‘이상’을 감지하면 이같은 개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단순 차량 이탈 방지 차원을 넘어선 적극적인 개입은 심장마비나 쇼크 등으로 운전자가 운전 불능의 상태에 빠졌을 때 큰 도움이 될 듯 했다.

아울러 쿠페와 제원이 크게 다르지 않은 C300 세단도 성능은 비슷했지만, 4인승 차량인 쿠페와 비교해 실내 공간 만큼은 널찍해 가족 단위 운전자에게 보다 적합할 듯 싶었다.

한편 신형 C-클래스는 오는 4분기 C 200 등 일부 모델을 시작으로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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