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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임단협 7차교섭 결렬..자금 유동성 위기 눈앞

이정민 입력 2018. 03.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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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국지엠(GM)지부 노조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은행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GM 노사가 결국 3월 안으로 인건비 절감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GM 노사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부평 본사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7차교섭을 벌였지만 2시간 반 동안 교섭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지난 16일 공개한 '임금인상 관련 요구안'과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포함한 '한국GM 장기발전 전망 관련 요구안' 논의를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심각한 자금난 상황을 강조하며 복지후생비 축소를 포함한 사측 수정 교섭안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교섭은 결렬됐고, 향후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3월 시한을 넘겨 당면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대한 타개책을 찾기 어려워진 점이 유감스럽다"며 "극도의 긴축 운영을 펼치는 가운데 후속 교섭을 통해 자구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 2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만약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4월 초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당장 다음달부터 막대한 자금난에 직면하게 된다. 다음달 6일 지난해 성과급의 절반(1인당 약 450만원)을 주는 데 필요한 720억원이 필요하고 4월 말에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약 2600명에 위로금도 지급해야 한다. 2~3년 치 연봉, 평균 2억원으로만 계산해도 약 50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당장 다음달 1~8일 9880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며 지난말 만기를 미뤘던 약 7000억원의 차입금도 만기를 맞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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