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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한국지엠-지엠코리아, 판매 희비 교차

김양혁 입력 2018. 03.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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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지엠이 판매하는 쉐보레와 지엠코리아가 판매하는 캐딜락.<한국지엠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라는 한 지붕 아래 국내에선 별도 법인으로 있는 한국지엠과 지엠코리아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심각한 경영난에 법인 설립 이후 '최악의 판매난'을 기록 중인 한국지엠과 달리, 지엠코리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30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은 올 들어 2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1% 증가한 282대가 팔렸다. 지난해 한 해에는 2008대를 팔아, 전년보다 82.2% 판매량이 늘었다. 이 판매 증가율은 협회 회원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올해 판매 목표를 2500대로 늘려 잡았다.

캐딜락은 미국 완성차 업체 '빅 3'중 하나인 GM이 생산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쉐보레, 오펠 등 대중브랜드와 차별화한 브랜드다. 국내에선 지엠코리아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 법인은 한국지엠과는 별도 법인으로, 서비스센터나, 전시장 등도 완전히 독립해 운영된다.

반면 GM의 또 다른 법인인 한국지엠은 극심한 판매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13만2377대를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전년 같은 달보다 48.3% 감소한 5804대를 기록하며 반 토막 났다. 한국지엠 판매 노조는 "GM이 대우차 인수 후 2004년(-18%), 2008년(-11%), 2009년(-2%) 등 3차례의 판매 감소 중에서도 최대 감소 폭"이라고 주장했다.

두 회사가 판매 실적은 영 업전선에서도 뚜렷하게 대비된다. 캐딜락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 강북과 천안, 제주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기존 13개인 전시장을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부산 서비스센터를 확장·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에 서비스센터를 확충한다. 이는 한국지엠 쉐보레 전시장 영업직 이탈 가속화와 대비된다. 한국지엠 판매노조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영업직 3453명 가운데 21%(727명)가 현장을 떠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차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한국지엠과 달리, 전량 수입판매하는 지엠코리아는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강해 '철수설', '부도설' 등 부정적 요소들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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