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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철의 이 車를 말한다 시승기]'프리미엄 SUT' 공식 파고든, 렉스턴 스포츠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입력 2018.03.21 18:43 수정 2018.03.22 11: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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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간 ‘SUV 명가’의 타이틀을 지켜온 쌍용자동차가 빚어낸 렉스턴 스포츠는 국산 메이커 중 유일하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픽업=SUT’라는 공식을 파고든 모델이다. 선대 ‘코란도’와 ‘무쏘’ 스포츠 시리즈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완성도도 이 SUT에서 정점을 이뤘다는 평가를 얻는다. 특히 G4 렉스턴의 우월한 ‘장기’를 물려 받았기에 효율적인 변속기 메커니즘은 주효한 셀링 포인트이자 자랑거리다. ‘다목적 활용’ 면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노력파’ 선수인데 듬직한 하체와 강인한 보디 또한 차에 몸을 자연스레 맡길 만큼 주행 내내 신뢰감을 주었다.

렉스턴스포츠. 전면부. G4렉스턴이 베이스이다보니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후면부를 보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렉스턴스포츠 엔진룸. 2.2리터 엔진이 탑재돼 있다. 이 심장과 아이신사 6단자동 변속기와의 조화로 실연비는 리터당 10km를 가뿐하게 넘는다. 사진 | 손재철기자
튼실한 렉스턴스포츠 후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

■ 도심·준 오프로드 주행 만족도 높아

이러한 렉스턴 스포츠를 지난 15일 서울 강남 도심 코스에 이어 인천 강화 석모도 일대로 넘어가는 편도 80㎞ 구간에서 그룹 시승했다. 비중으로 보면 도심 통과 구간이 40%, 이후 40% 구간에선 직진과 추월, 서행, 감가속 선회 코스를, 나머지 20% 코스에서는 짧은 ‘힐다운’ 영역을 포함한 S자 국도를 움켜쥐고 달렸다.

우선 렉스턴스포츠의 첫 인상은 웅장하고 강인하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두터운 실루엣 라인 덕인데 이 흐름은 후면부에 장착된 ‘유틸리티’ 적재 공간에서 재차 강조돼 이 차가 SUT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심을 벗어나 국도에서 등판 능력을 시험해본 결과, 4H(4륜) 고속 구동력은 흡사 1억원대를 호가하는 여느 수입차 모델 못지 않았다. 커브길에서도 SUT 특유의 후미 흔들림 없이 민첩한 응답성을 보여줘 SUV를 바라보는 수요층들의 시선까지도 끌기에 충분했다. 분명 온로드 주행 안정감에 주안점을 둔 G4렉스턴을 변모시킨 파생 모델인데 고속 정숙성이나 차체 안정감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할 만 했다.

렉스턴스포츠 유틸리티를 연 모습. 널찍한 다목적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렉스턴스포츠 후면부. 픽업형 구조여서 강성이 준수하고 널찍한 게이트를 지니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준 오프로드에 오른 ‘렉스턴 스포츠’

■2.2ℓ 심장·아이신 6단 변속 조화 ‘으뜸’

‘통짜’ 프레임으로 차체를 짜고 그 위에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올려 ‘굼뜨지’ 않은 달리기 성능도 갖추었으며 도심에선 2H가, 준오프로드에선 ‘4H’ ‘4L’ 모듈이 선택 조건에 걸맞는 발빠른 견인력을 발휘해 줬다.

주행 정숙서 면에서는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잔진동 차단 정도가 준중형인 코란도C와 대형인 렉스턴, 소형인 티볼리 등을 통틀어 가장 효과적으로 제어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에어백은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6개 에어백이 준비돼 있어 차체 길이 5m를 넘는 대형 SUV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승객 케어 안전성도 돋보이는 차였다.

연료효율성은 복합 공식 연비(자동 변속) 2WD 기준 10.1km/ℓ, 4WD 모델이 9.8km/ℓ였지만 평균 시속 80km 내외, 2H 편도 80km 구간에서 실연비는 11㎞/ℓ를 기록했다. 가격은 와일드 트림이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SUT여서 소형화물로 분류된다. 연간 자동차세는 1회 경유 주유값에도 못미치는 2만8500원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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