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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E클래스 세단의 DNA와 쿠페의 역동성..귀와 눈이 즐겁다

입력 2018.01.16 07:15 수정 2018.01.17 07: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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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E400 4MATIC 쿠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분명히 E클래스는 E클래스인데…. E클래스 세단의 DNA가 그대로 이식되면서도 AMG만의 특별한 내외장을 도입, 스타일리쉬한 자동차로 완성돼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작년 7월 국내에 선보인 벤츠 ‘더 뉴 E400 4MATIC 쿠페’와의 첫 만남에 대한 느낌이다. 

더 뉴 E400 4MATIC 쿠페의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쿠페 모델 특유의 비율과 흐르는 듯한 드로핑라인,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후면부 디자인을 통해 스타일리시하며 감각적인 특징에 반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도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더 뉴 E400 4MATIC 쿠페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 100mm, 폭 70mm, 높이는 40mm가 더 커졌다. 한 층 넓어진 실내에 2열 탑승자들도 장거리 운전시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실내 인테리어도 소위 ‘간지’가 났다. 실내는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한 차원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더 뉴 E-클래스 세단의 실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쿠페 모델만을 위해 디자인된 터빈 블레이드를 모티브로 한 에어 벤트 등은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AMG 디자인 요소들로 구성된 AMG 라인이 전 라인업의 외관 및 내장에 기본 적용돼 쿠페 모델의 다이내믹함과 독창적인 디자인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며 차별화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연출했다.

실내외 디자인이 운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주행성능은 어떨까.

시동을 걸자 나지막하면서도 묵직하게 잘 다듬어진 배기음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답답한 도심를 벗어나자마자 굉음을 내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더 뉴 E-클래스 쿠페는 낚시할때의 ‘손 맛’을 보듯 짜릿함이 배가 됐다. 도심에서는 기존 E클래스의 중후한 운전감을 느낄 수 있다면 고속주행에서는 스포츠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굉음 소리와 함께 순간적인 파워가 가미돼 마치 영화속에서 운전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변속기의 매 단수에서 느끼는 묘미도 운전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쉬운 것은 제한 속도를 지키기 위해 액셀을 더 밟고 싶은 욕망을 브레이크로 억누르는 것이었다.

더 뉴 E 400 4MATIC 쿠페는 2996cc V형 6기통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33hp, 최대 토크 48.9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5.3초만에 주파한다. 고속에서도 떨림이 없고 부드러운 코너링은 최상이었다. 모든 엔진은 자동 9단 변속기와 완벽하게 결합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됐다.

속도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돼 안전 운전을 도와줬다. 특히 최고 수준의 주행보조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돼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실제 핸들에서 손을 떼고 최대 1분간 스스로 달려보려고 했다. 아직까지 기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불안한 마음으로 20여초를 달리다 핸들에 손을 올렸지만 무리없이 주행했다.

반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도 높아 스스로 차선 중앙을 잘 잡으며 달리고, 차선을 넘지 못하도록 스스로 막아주는 힘이 다른 차들보다 강한 편인 것도 맘에 든다.

시내 주행에서 초보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차선변경도 용이했다. 차선 변경시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개별 점멸이 가능한 좌우 각 84개의 LED로 구성, 주차공간을 스스로 찾아 전진ㆍ후진 주차는 물론, 자동 출차 기능까지 구현해 완벽에 가까운 자동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파킹 파일럿(Parking Pilot)을 적용하고 있어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다만 독일차 특유의 브레이크를 밟을때 나는 쇳소리가 창문을 닫았음에도 간간히 들려와 신경을 건드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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