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뉴 스타일 코란도C..운전에 재미를 더하다

2017. 3. 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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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뉴 스타일 코란도C'와 첫 만남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출발 속도'였다.

직전 모델인 '뉴코란도C'를 3년이나 운전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굼뜬 출발이었기 때문이다.

신차 수준으로 변모했다는 '뉴 스타일 코란도C'에 오르니 D자형 스티어링 휠과 커다란 쌍안경을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느낌의 슈퍼비전 클러스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동차에 탑승해 기존 '뉴코란도C'와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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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출발 속도, 높아진 연비…우리가족 첫 SUV로 적합
-고속주행시 소음과 떨림은 여전한 숙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쌍용자동차의 ‘뉴 스타일 코란도C’와 첫 만남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출발 속도’였다. 직전 모델인 ‘뉴코란도C’를 3년이나 운전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굼뜬 출발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 운전에서 무거운 움직임은 끼어들기의 빌미로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신차 수준으로 변모했다는 ‘뉴 스타일 코란도C’에 오르니 D자형 스티어링 휠과 커다란 쌍안경을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느낌의 슈퍼비전 클러스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시동과 함께 계기판의 끝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침은 출발을 재촉했다. 한 눈에 봐도 기존 4.5세대 코란도C보다 진일보한 세련미가 느껴졌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기어 레버를 D(드라이브)에 옮겨 놓고 액셀러레이터 페달에 발을 올렸다. 순간 자동차가 가볍게 달려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뉴코란도C의 무거운 느낌과 달리 힘 조절에 신경을 써야할 정도로 움직임이 가벼웠다.

서울 시내 구간을 30분 가량 운행했다. 교통신호가 바뀌고 달려나가는 힘도 좋았고, 정체구간에서 앞차와 거리를 좁혀 나가는 것도 힘들지 않았다. 끼워들기 틈새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승은 서울 홍은동에서 경기도 남양주 두물머리정류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진행했다. ‘My 1st Family SUV(우리가족 첫 번째 SUV)’라는 콘셉트에 맞게 시승자를 초등생 1명과 미취학아동 1명이 포함된 4인 가족이 탑승했다. 시승차는 DX(2877만원) 모델로 스마트 AWD 시스템과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옵션으로 장착됐다.

출발 전에 동승자와 함께 시승차를 둘러봤다. 더욱 강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 4.5세대인 뉴코란도C가 이전 4세대인 코란도C보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조됐다면,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C는 더욱 공격적으로 바뀐 듯 했다. 더욱 각지고 날카로워진 헤드램프를 본 아이들은 “매의 눈을 닮았다”고 했다.

남성적인 전면 이미지는 그릴 부분에서도 강조됐다. 양쪽의 헤드램프 끝으로 쭉 뻗은 숄더윙(Shoulder-wing) 그릴은 날개를 펼친 글라이더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또 전면 하단부의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안개등과 조화를 이뤄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뒷모습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투톤 리어 범퍼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또 측면은 엣지 있는 휠이 눈에 들어왔다. 다이아몬드컷팅휠이 적용됐는데, 날렵한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자동차에 탑승해 기존 ‘뉴코란도C’와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기로 했다. 역시 스티어링휠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더욱 단순해진 센터페시아 역시 달라진 스타일을 표현했다. 그 외에는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없어 보였다. 운전자 입장에서 뉴 스타일 코란도C가 아닌 이전 모델인 뉴코란도C를 운전하고 있다는 느낌도 얼핏 들기도 했다.


사실 변화한 모습을 거의 느끼지 못한 부분은 2열 좌석이다. 바닥이 평평한 플랫 플로어 형태를 유지했으며, 시트를 뒤로 젖힐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점은 뉴코란도C를 그대로 빼닮았다. 이런 점은 어린 아이를 둔 시승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사실 변화보다는 계승이 필요한 부분이다.

출발 성능이 향상된 것 이외에 주행성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특히 고속구간에서는 소음과 떨림은 여전했다.

하지만 연비는 다소 개선된 느낌을 주었다. 총 40km의 시승 구간은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그리고 경강로를 지나는 것으로 구성됐다. 일부 정체가 있기는 했어나 전반적으로 교통 상황이 원활했던 까닭인지 연비가 13.7㎞/ℓ를 기록했다. 이 정도는 기존 뉴코란도C를 타고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야 확인할 수 있는 연비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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