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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

문보경 입력 2017. 02. 09. 10:34 수정 2017. 02. 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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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26262(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2626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자동차에 전기·전자 부품이 많이 사용되면서 2011년 제정한 기능안전 국제표준이다. 전장품 핵심인 전자제어장치(ECU) 고장으로 인한 위험을 없애거나 완화하기 위해 설계부터 분석과 시험 방법 등 최신기술로 표준화했다. 3.5t 이하 승용차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은 이 표준에 따라 개발된다.

ISO26262. 출처=NI

표준이 결정되면 모든 완성차와 부품회사들이 이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이 규격을 벗어난 제품을 개발하면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해도 판매할 곳이 없게 된다.

ISO 26262가 최근 이슈가 된 이유는 1판이 나온 지 7년 만인 내년 1월에 개정판 `ISO 26262 제2판(2nd Edition)`이 나오기 때문이다. 선두 기업들은 이 표준에 자신의 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장제품 개발을 위한 전파무향실 (제공=현대모비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새로운 표준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자율주행기능에 대한 안전이 선행돼야 하고, 이로 인해 기능안전설계를 바탕으로 한 국가·기업 간 기술경쟁과 표준 선점 경쟁이 심화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에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화 회의(ISO TC22/SC32/WG8)`가 열린다. 이 회의는 오는 11월 독일에 있을 최종 투표 전 마지막 회의로, 13개국 1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번 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11월 독일에서 투표를 하고, 내년 1월에 최종판이 나오게 된다.

그런 만큼 이번 회의는 ISO 26262 제2판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독일(다임러), 미국(지엠), 이탈리아(피아트 크라이슬러), 스웨덴(볼보), 프랑스(르노), 일본(토요타), 한국(현대차) 등 자동차 제조 13개국에서 13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유다.

주요 논의 내용은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 10개 부문 개정과 추가로 제정되는 차량용반도체, 모터사이클 등 2개 부문 총 12개 부문 중 11개(모터사이클은 기완료로 제외) 부문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전자통신연구원, 실리콘웍스, 현대모비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50여명이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기존 전장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업들은 적극적이지만, 국내 주요 반도체·IT기업들이 전장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면서도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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