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계 10대 車 브랜드 진입..현대·기아차는 빠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자동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는 8일 영국 광고업체 WPP와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44억3600만 달러(한화 5조1390억원)로, 세계 자동차 브랜드 가치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세계 자동차 브랜드 가치 10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의 10위권 진입은 반값 전기차 모델 3 발표 이후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델 3의 가격은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 모델 S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달러로, 예약 개시 1주일 만에 40만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브랜드 가치 평가는 미래 시장 가능성을 주요 지표로 삼았다. 향후 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로 순위를 가렸다.
도요타는 295억100만 달러(한화 34조1760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 포드, 닛산, 아우디, 랜드로버, 포르셰가 10위에 포함됐다.
렉서스는 테슬라에 밀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논란의 여파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를 판매했지만, 여전히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밀워드 브라운 관계자는 "테슬라는 기존 고급차 브랜드와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만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테슬라 브랜드 구매 욕구를 북돋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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