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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6월 특근 거부..K5 제때 못받나?

박종진 기자 입력 2010. 06. 03. 07:29 수정 2010. 06. 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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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기자][사측,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 조항' 철회요구…임단협 파행]

기아차 노조가 6월 전 공장 특근을 거부하고 나섰다. '노조 전임자 급여 지원 조항'을 놓고 회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근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 스포티지R, K5 등 한창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차 수요를 맞출 수 없다. 소비자들이 제때 차를 받지 못하는 사태도 우려된다.

2일 기아차 노사 등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최근 6월 특근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통상 기아차 노사는 매월 말일 전에 노사협의를 통해 다음 달 주말 특근 일정을 결정한다. 하지만 올해 임단협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자 노조가 이달 협의를 거부한 것이다. 당장 오는 5일 주말부터 전 공장의 특근이 어렵게 됐다.

노사간 쟁점은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에 따른 전임자 임금 지급과 관련돼 있다. 사측은 "노조가 전임자 급여지원 조항을 요구하는데 이를 받아들이면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 조항을 철회하지 않으면 임단협을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4차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전임자 관련 요구는 임단협 내용 중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이전부터 논의돼온 주간연속2교대제나 임금인상에 관한 것"이라며 "사측이 전임자 관련 조항을 문제 삼아 교섭 자체를 시작하지 않는 것은 '교섭해태'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비난한다.

오는 4일 5차 교섭이 예정돼 있지만 이처럼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성사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 출고될 예정인 K5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K5는 현재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고 출고대기 차량도 1만5000대 이상이다. 스포티지R도 출고대기 차량이 50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해도 최소 한 달 보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노사대립이 해결되지 않으면 고객들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달 특근을 실시했던 화성 1, 2공장(쏘렌토R, 포르테), 3공장(K7, K5), 광주 1, 2공장(쏘울, 스포티지R) 등의 모든 차종이 이번 달 특근을 하지 못한다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기아차가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를 따라잡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노사문제가 발목을 잡는다면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고객 신뢰를 잃기 전에 생산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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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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