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더뉴 셀토스, 198마력에 멋진 그래비티 품격까지 '합격!'

조회수 2022. 8. 13. 0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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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뉴 셀토스'가 잘생긴 외모를 더욱 멋지게 다듬어 돌아왔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동력계통)까지 새로운 것으로 교체, '소리없이 잘팔리던 차'가 더욱 잘나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인 파워트레인의 경우 엔진은 기존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올리고 7단 DCT미션은 8단 자동미션으로 교체했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시원스럽게 센터페시아 분위기를 바꿨다. 가격은 150~200만을 올려 2200~2800만원 가량으로 올렸다. 파워트레인을 바꾸고 디자인까지 묵직함을 더했으니 적당한 가격인상으로 보여졌다.

외형을 보면 그릴이 확 커졌다. 4390㎜에 이르는 소형 SUV임에도 그릴을 키우고, 뒷모습의 리어램프를 수평으로 이어놨더니 준중형에 가깝게 보인다.

같은 기아의 니로 보다 30㎜가량 전장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전고까지 보태니 묵직한 모습이다. 운전은 편하고 크기는 준중형에 가까우니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남성들은 기아 쏘렌토를, 여성들은 셀토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커진 그릴에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은 LED로 더 화려하고 수평적으로 늘려 세련미를 더했다. 루프랙은 날렵하게 뒤로 빼 밸런스가 좋고 매끈해 보인다.

시승한 모델은 더뉴 셀토스 그래비티 트림으로 18인치 블랙메탈 휠까지 겸비했다. 소형 SUV급에서는 현대차 '코나'와 파워트레인이 동일한 수준이고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파워는 좀 더 높다.

쌍용차의 인기차종인 토레스까지 견제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풀옵션을 더하면 3000만원 초중반으로 체급은 다르지만 가격적 부분에서 동일한 수준을 보인다. 남성미의 토레스와 여성 선호의 셀토스로 경쟁하는 분위기다.

다만 신형 셀토스는 2200만원에 기본모델 트렌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토레스 기본모델 보다 500만원 넘게 저렴해 엔트리 SUV로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전륜기반으로 4륜구동까지 포함시킨 시승차 그래비티는 작지만 모든 옵션이 빠짐없이 들어가 첨단의 SUV라 할 수 있다.

부드러운 가죽감에 디스플레이는 기존 독립형에서 10.25인치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여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컨바이너 방식의 HUD도 선명한 컬러로 운전이 편하다. 변속기는 다이얼로 바꿨다.

더뉴 셀토스는 1.6가솔린 터보로 198마력에 27kgf.m 토크를 뿜는다. 출발과 저속에선 부드럽고 무난하게 달리고, 2000RPM 즈음을 넘기면 그때부터 터빈을 터트린다. 6000RPM까지 고회전 영역에서 강하게 파워를 뿜는 스타일이다.

기존 177마력에서 살짝 꿀럭이던 DCT 미션도 8단 자동으로 바꾸면서 중저속에선 부드럽고 순한 양이지만 고 RPM에선 매운맛을 보여준다. GDI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안정성과 파워를 겸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이나 다른 소형급 SUV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고회전 영역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중저속에선 몰랐던 파워가 매섭게 폭발한다. 제동능력 역시 강력해 1~2인 가구의 젊은 남성 오너들도 선호할 것 같다.

4륜 락(LOCK) 기능은 지속적으로 상시사륜을 유지하고, 급경사 내리막에선 속도제한 4륜 버튼도 있다. 운전모드는 에코에선 선비처럼 조용히 달리다가도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패들시프트를 딸깍이며 킥다운 하는 맛이 제대로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은 적당한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고 1열 통풍과 열선핸들 등도 완비됐다. 사운드 음량에 맞춘 무드램프도 분위기에 맞춰 반짝반짝 분위기를 돋운다. 2열시트는 2단 리클라이닝을 제공해 나름 작지만 편안한 탑승과 휴식이 가능하다.

전동트렁크 기능도 이번에 새로 들어가 편리하다. 다만 아쉬운 건 역시 복합연비 10.8km/ℓ이었다. 연비 신경 안쓰고 신나게 달리면 9.5km/ℓ 정도부터, 장거리 연비주행에선 14km/ℓ까지 나왔다.

작은 차체지만 편한 주차를 위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의 화질도 매우 좋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운전석 메모리 시트, 빌트인 캠 등은 작지만 모든 편의가 다들어간 멋진 그래비티 그레이 컬러의 셀토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며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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